Page 63 - 교화연구 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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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논어와 깨달음>
제1
왜 논어라야 하는가
┃ 글•승명 정사(천안심인당) ┃
1. 왜 논어라야 하는가 6.너무나 인간적인 선생님
2.배움은 영원한 즐거움 7.진리는 空心에서 나온다
3.살아가는게 정치이다 8.공자는 음악의 달인이다
4.공자의 눈높이 교육 9.세상의 무시 속의 빛나는 등불
5.말만 잘해서 뭐하나 10.오직 중도로서 다스려라
동아시아 베스트 원의 고전
사서삼경이라면 논어, 맹자, 대학, 중용 그리고 시경, 서경, 역경(주역)을 일컫
는다. 이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논어이다. 적어도 한자문화권에서는 논어를
빼놓고는 대화 자체가 아니 된다. 옛 사람들의 공부는 아예 책을 통째로 외우는
것이었다. 그리고 읽고 또 읽는 것이다. 더욱이 식자 층에서는 사서삼경을 머리
속에 넣어놓고 생활하기 때문에 이걸 모르고는 그들과 어울릴 수가 없었다.
예부터 이런 말이 전하여 내려온다. ‘책은 논어 한 권이면 족하지 다른 책이
뭐 필요 있는가?’ 이걸 어느 책에서 본 것은 30년 전이었다. ‘아아! 논어가 정
말 중요한 책이구나’ 하는 것만 느끼고 세월이 흘러갔다.
‘스승’이라는 과분한 호칭을 들을 때마다 가슴 한 구석에서는 ‘내가 과연 스승
이 맞나?’ ‘내가 과연 스승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인격과 수행이 겸비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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