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1부. 경전 성서와 세계사 속에 숨겨진 ‘단군조선’의 뿌리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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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 이후 언어의 변화를 가져왔다. 최근에 이르러 고조선이 성
립된 지역의 위치와 연대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고서(古書 예
언서)를 주장하는 재야(在野) 학자들은 우리 선조들이 태고 선사
시대(先史時代)부터 이 한반도 지역에서 살고 있었고 단기(檀紀)
가 확실한 년대라고 주장하면서 더 거슬러 올라가서 환웅천왕
(桓雄天王) 연대는 5800여 년이라 주장하여 국사편찬위원회 소
속 심의위원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야사학자들은 이에 대하여 당국자들의 이같은 우유부단한 태
도에 대하여 일제(日帝) 식민사관에 오염되어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또 한편 고조선(古朝鮮) 지역을 중국의 난하(北京) 지역과
요령성 지역이라고 주장하며 문자가 없었던 상고(上古)시대를
신교(神敎)문화라는 학설을 내세워 단기연대를 확고부동의 연대
라고 고집하고 있으나 이 또한 액면 그대로 긍정할 수 없는 이
론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데 개정국사(改正國史)에서는 단군을
신화적 인물이 아니고 실존인물(實存人物)로 명문화하였다. 이러
한 사실만으로도 국사 편찬의 혁신이라 할만한 사건이라 여겨진
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인류의 발상지는 중동지방이다. 역사학자
들이 공인하고 있는 역사 연대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B.C2500~3000년 미만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중국의 고대문명을
살펴보면 황하 유역에서 처음 나라를 형성한 왕조의 연대는
B.C 1800년경이고, 1200년경 은나라 말기에 갑골문자가 생겨나
한자의 모체가 되었다. 이 은 왕조는 또 주나라에 망하고 주 왕
조는 중앙집권이 약하고 제후들이 강성하였다. 군웅이 활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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