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1부. 경전 성서와 세계사 속에 숨겨진 ‘단군조선’의 뿌리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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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언어사용 인구의 규모로 볼 때 20위 안에 든다. 또한 정음
38자의 가림토 문자를 만들었다. 가림토 문자 38자 속에 28자
가 거의 다 원형 그대로 들어 있다. 다만 가림토 문자 38자에서
10자를 제거한 것이 곧 28자인 훈민정음이다.
한자 문화의 팽창으로 가림토 문자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
라진 반면, 상대적으로 안전지대였던 일본에서는 가림토 문자를
모방한 아히루 문자(신대문자의 일종)가 남아 있다. 훈민정음이
본떴다는 옛글자(古篆)는 「단군세기」에 기록된 가림토 문자다.
그리고 이 가림토 문자는 중국 유태인들이 쓰던 히브리 문자를
모방한 것이다. 따라서 훈민정음은 가림토 문자를 바탕으로 중
국음운학과 히브리어 문자․히브리어 음운학을 참조해 창제했을
가능성이 높다. 훈민정음이 가림토 문자를 매개로 한글을 창제
하게 되었다.
히브리 문자는 페니키아문자에 기원을 둔 문자로 현재 이스라
엘에서 사용되고 있는 문자다. 한글은 세종대왕이 눈병까지 앓
아가며 고심한 끝에 창제했을 뿐 아니라 연구, 발표 과정에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한글 창제 과정
3)
의 정설이다. 특히 상당수 집현전 학자들은 오히려 훈민정음
창제에 반대하거나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세종대왕
의 훈민정음 창제 역시 대다수 신하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비밀 프로젝트였다.
세종대왕은 어린 시절부터 공부벌레였다. 어느 날 신하와 대화
를 나누면서 세종은 이렇게 회상했다. “그렇지. 나는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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