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1부. 경전 성서와 세계사 속에 숨겨진 ‘단군조선’의 뿌리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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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알타이까지 7년가량 걸렸지만 남녀노소로 어우러
진 수십만의 행군임을 감안한다면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그
들은 중국 북부 알타이산맥에 와서 지친 몸을 풀고 거기서 일시
우거(寓居)한다는 것이 200여 년 동안 살게 되었다.
토착민과 물물교환을 위해 알타이계의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자라나는 이스라엘 단 지파 2세들은 히브리 모국어를 점점 잊어
버리게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구세주를 배출할 민족을 완
벽하게 숨기기 위한 위장 전술이었다. 언어가 완전히 교체된
후, BC 850년 전후에 몽고로 옮겨져 살았는데 이미 알타이산맥
아래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불어난 인구는 일백만이 족히 넘었으
리라 본다.
기원전 9세기 중엽, 단지파 주류의 절반 이상이 되는 50만 명
이 중국 서북부에서 몽고로 이동할 때에는 카자흐스탄의 세미에
서 시베리아 알타이산맥의 낮은 지대를 넘어 알타이의 수도 바
르나울(Barnaul의 바른Barn은 ‘크다’는 뜻이고, 울ul이란 ‘마
을’을 뜻함)을 경유하였다.
알타이를 넘은 단 지파의 거주공간은 샤안산맥의 남쪽기슭에
위치한 뚜바와 바이칼호수 주변의 이르크츠크와 울란우데 그리
고 몽고 평원의 광대한 영역으로 확산되었다. 훗날 뚜바¹는 투
르크족 시조가 살았던 곳으로 알려졌고 오늘날에 와서 뚜바인을
한민족 조상의 원류로 파악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뚜바에서 발
굴되는 청동기 유물 가운데 청동검이나 문양이 있는 둥근 돌 그
리고 몽골반점 등이 한반도의 문화와 너무나 일치하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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