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3 - 언약궤기도(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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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 도무지 골방에 갇혀 있을 수가 없다는 생각뿐입니다. 이런 사
             람은 성령님과 대화할 시간을 놓치는 것입니다. 혼이 살아 있으면

             조급함때문에 골방에서 갇혀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이런 사람은 늘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날아다니는 파리때문에 집

             중을 못합니다. 어쩌면 골방에서 나는 냄새때문에 집중하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이런 사람도 성령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육적인 욕망과 혼적인 마음이 죽어지지 않으면 성령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우리의 영(spirit)만이 살아서 활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을 활성화 시켜 주는 유일한 장소는 ‘골방’뿐입니다. 내

             가 ‘골방’이라고 말을 했기 때문에 그것을 꼭 정해진 어떤 장소라
             고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골방’은 어디서든지 가능합니다. 실제로

             주님께서는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시면서 사역을 행하셨습니다. 그
             때마다 정해진 장소가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사역하면서 머무셨

             던 기간에는 같은 장소를 사용하셨겠죠. 그러나 1년 내내 같은 장
             소에서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 장소가 때로는 하루가 되었을 것

             이고 때때로 1주일 이상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골방은 ‘내 영
             (spirit)이 쉴 곳’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곳이 어느 곳이든

             상관없습니다. 안방이 될수도 있고 작은 옷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장실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곳에서 당신의 영이 집중

             할 수 있다면 그곳은 분명히 주님께서 언급하신 ‘골방’임이 틀림없
             습니다.

               걸어 다니면서도 ‘골방’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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