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2 - 언약궤기도(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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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함이 있다면 ‘골방’을 찾을 것입니다. ‘골방’은 성령님을 만
             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입니다. 왜냐하면 그곳엔 아름다움도 없

             고 세상의 요란스러운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움이 없기 때
             문에 눈을 뜰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의 요란스러움이 없기 때문에

             마음이 끌릴 이유도 없습니다. 세상의 화려하고 복잡한 문화에서
             벗어나 잔잔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기엔 안성맞춤일 것입니다.

               이렇듯 인간의 육적인 욕망과 혼적인 감정을 절제할 수 있는 곳
             은 ‘골방’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골방에서 기도하신

             것입니다. 골방에서 가만히 있기만 해도 영이 활동하는 것을 느끼
             게 됩니다. 영은 곧 내 영입니다. 우리의 인간은 영과 혼과 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찌들어 사는 사람들에게서는
             도무지 영(spirit)을 볼 수가 없습니다. 지극히 혼적이고 육적입니

             다. 저들이 원하는 것도 육적이며 혼적이고 저들이 추구하는 것도
             육적이고 혼적입니다. 하지만 골방에 가만히 있으면 육과 혼은 죽

             습니다. 육과 혼이 죽을 때 비로소 영이 살아납니다. 그리고 그 영
             은 하나님의 영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은 곧

             성령님이십니다.
               당신이 성령님과 대화를 하고 싶다면 먼저 당신의 육적인 욕망과

             혼적인 마음을 죽여야 합니다. 죽으면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골방에서 기도할 때 ‘분주함’과 ‘조급함’으로 영의 활동을

             활성화시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육과 혼을 죽여야 합니
             다. 육과 혼을 죽이면 분주함도 없고 조급함도 없게 됩니다. 육이

             살아 있으면 분주함때문에 골방에서 뛰쳐 나갑니다. 할 일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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