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8 - 마지막을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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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기다리라_ go your way till the end









              에피파네스의

              등장



              안티오쿠스 3세의 뒤를 이어 그 큰 아들인 셀류쿠스 4세(필로파
            토르)가 왕위에 오릅니다(기원전 187-175년).



                   "[단 11:20] 그 위를 이을 자가 토색하는 자로 그 나라의 아

                 름다운 곳으로 두루 다니게 할 것이나 그는 분노함이나 싸움
                 이 없이 몇 날이 못되어 망할 것이요"



              '그 위를 이을 자'가 바로 필로파토르입니다. 필로파토르는 아버

            지 안티오쿠스 3세가 로마와의 전쟁에서 패하여 떠맡게 된 배상금
            을 갚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시리아 본토와 부속 국가들로

            부터 배상금을 지급하기 위해 강제적으로 세금을 거둬드렸습니다.
            주님은 그를 가리켜 '토색하는 자'라고 표현하셨습니다. '토색하다'

            라는 말은 <노게쉬>인데 이는 '조공을 수집하는 자'라는 말인데 이
            말의 뜻에는 '강탈하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가 강제

            로 세금을 거둬드리고 보화를 약탈할 때에 예루살렘의 성전의 보
            화들까지 약탈했던 것입니다.

              결국 백성들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정부를 향해 거센 항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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