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0 - 마지막을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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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기다리라_ go your way till the end
'또 그 위를 이을 자'는 안티오쿠스 4세인 에피파네스를 가리킵니
다. 그는 안티오쿠스 3세의 둘째 아들입니다. 그의 아버지 안티오
쿠스 3세가 로마에게 패배했을 때 당시 관례에 따라 로마의 볼모로
잡혀갔습니다. 그는 무려 14년 동안이나 로마에 볼모로 붙잡혀 있
어야만 했습니다.
그는 간계를 꾸며서 볼모에서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형의 아들인 데메트리우스를 로마로 불러들여 자기를 대신하여 볼
모로 있게 했습니다. 그 대신에 그의 아버지 뒤를 이어 왕이 되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데메트리우스는 그의 삼촌 에피파네스
의 약속을 좋게 여겼고 그의 뜻대로 로마의 볼모로 잡히게 되었습
니다.
에피파네스는 이렇게 로마에서 풀려나 곧장 고향 시리아로 돌아
왔습니다. 그가 돌아오는 도중에 그의 형 필로파토르가 재무장관
인 헬리오도루스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위축되지 아니하고 오히려 곧장 시리아로
입성하여 헬리오도루스의 군사를 제압하였고 왕위에 오르게 되었
습니다.
하나님은 에피파네스에 대해 '비천한 사람'이라고 표현하셨습니
다. 그를 비천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던 것은 그의 신분이 비천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인격이 비천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모든 일을
권모술수로 행했습니다. 간교한 계략을 꾸몄으며 속임수로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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