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7 - 정말로성령님맞으세요(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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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은 자신의 행한 선한 일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자신있게 자랑거리로 삼았습니다. 이것은 바로

             큰아들이 아버지에게 보였던 자랑거리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자신
             의 행한 선한 일들로 인해 당연히 아버지로부터 상을 받아야 한다

             고 생각한 것입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
             릅니다. 내가 열심히 일한만큼 삯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

             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삯 주시는 분이 회사 사장이 아니라 하나
             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삯 줄 분의 의도를 바로 알아채지 못하면

             서 하는 수고는 헛된 수고일 뿐입니다. 아버지에게 자신의 행한 일
             을 자신있게 드러내었던 큰 아들의 잘못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아

             버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그것을 바로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큰 아들 생각엔 ‘내가 열심히 일을 하면 아버지께서 기뻐하시겠지’

             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생각대로 열심히 일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전혀 그것을 기뻐하지 않으

             셨습니다. 오히려 아버지 품에 안기어 “죽을 죄를 지었으니 아버지
             용서해 주세요”라고 간청하는 자식을 더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큰

             아들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선한 행실을 드러내놓고 자랑거리로 삼는 큰아들

             이나 바리새인 같은 사람도문제이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를 일으
             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리새인처럼 자신의 행실을 자랑하며 살

             고 있는 사람인데도 자신 스스로는 죄인처럼 기도하며 살고 있다
             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제 정신이 아닙니다. 정

             상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자신이 어떤 기도를 드리고 있고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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