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5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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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석 및 계단 등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볼 때 남문지 일원에 관청건물이 있었을 것
                               31)
                       으로 판단 되고 따라서 관청건물로 분류되는 운주당과 진남루도 산성 내 남쪽 중에서도 남문지
                       일원에 위치했을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

































                            <도판 9> 1999년 지표조사 구역도(주22의 보고서)


                         한편, 이정구의 기문을 보면 진남루의 위치에 대해서 성의 남쪽 벼랑(『華城志』 Ⓐ) 또는 성 남
                       쪽 모퉁이의 절벽(『水原郡邑誌』 Ⓑ), 성의 남쪽 모퉁이 절벽의 골짜기에 임하여(『水原府邑誌』 Ⓒ)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이정구의 기문을 볼 때, 성 남쪽의 절벽 부근에 진남루가 위치하고

                       있던 것으로 판단되는데, 앞서 살펴본 운주당과의 위치적인 관계 및 1999년 및 2016년 조사결
                       과를 볼 때 이정구의 기문에 나오는 성의 남쪽 절벽도 남문지 일원일 것으로 판단된다.
                         독산성은 산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절벽을 임하고 있으며 남문지 일원도 비

                       슷한 지형을 갖고 있다. 다만, 남문지 일원에 있는 남서 1치와 남서 2치 사이가 두드러지는데 성
                       밖으로는 깊은 골짜기이고 내부의 경우도 정상부로 절벽과 같은 지형이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31)  1999년 지표조사를 통해 관청건물이 위치했을 것으로 판단되던 남문지 일원에 대하여 2016년에 정밀지표조사 및 시굴조사를
                          다시 실시하였으며, 조사 결과 대지로 추정되는 평탄면이 추가로 확인되었고 초석 및 계단도 일부 확인되어 1999년 조사와
                          같이 남문지 일원을 관청지로 판단하였다.


                                                                         독산성 진남루 위치에 대한 재검토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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