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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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동유적(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11)에서는 750점의 구석기가 수습되었으며, 석기의 종류
는 주먹도끼, 외날 및 안팎날찍개, 몸돌긁개, 여러면석기 등의 자갈돌석기와 긁개, 밀개 등의
잔손질된 석기, 그리고 몸돌 및 격지 등이 있다. 사용된 석재는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규
암이 주로 이용되었다. 유적이 형성된 시기는 절대연대측정결과를 통해서 알 수 있는데 그 내용
은 다음과 같다.
○ 오산 청호동유적 절대연대측정(OSL) 결과
Ⅴ지층 적살색사실점토층 33,000±2,000B.P., 33,000±3,000B.P.
Ⅶ지층 적갈색사실점토층 상부 36,000±2,000B.P.
하부 38,000±2,000B.P., 39,000±3,000B.P.
이 결과를 통해서 볼 때 청호동 구석기유적은 기원전 3-4만년에 형성된 것으로 후기구석기
시대에 해당한다.
한편, 내삼미동유적(한국문화유산연구원 2012)에서는 지표수습된 5점과 문화층에서 나온 29
점을 포함하여 총 35점이 보고되었다. 석기로 사용된 석질은 석영맥암이며 종류는 몸돌과 양면
찍개, 격지, 긁개, 홈날, 여러면석기 등이 있다.
결국 현재까지의 고고학적 성과에 의하면 오산에 처음 인류가 등장한 시기는 구석기시대 후
기인 기원전 3-4만년전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향후의 발굴조사에 따라 그 시기가 상향될 가능
성은 있다.
<그림 2> 오산시 구석기시대·신석기시대 유적 분포
고고학으로 본 선사시대의 오산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