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9 - 오산문화총서 3집
P. 299
Ⅰ.시작하는 말 출판 일성), 『영혼의 불을 켜고』(1999년 도서
출판 와우), 『향수의 바다 밤마다 켜는 등대』
(2002년 도서출판 대영), 『차꽃 피는 아침』
오산을 근거지로 두고 활동하고 있는 26명 (2008년 도서출판 대영), 『푸른 별을 향하여』
시인들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았다. ‘오산 시인 (2013년 도서출판 일성), 『붉은 지붕』(2017
의 시작품 연구’라는 주제로 넓게는 오산 시 년 우리동네사람들) 등이 있다. 평이한 어조
인들을 조명하고 작품 연구의 폭을 넓혀 보려 로 서정적인 정서를 노래하면서 두고 온 고향
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미 발간한 시 의 상실 인식과 기독교적인 사상의 시적 원천
집을 토대로 삼아 문학적 열정으로 구축한 시 을 음악을 통한 자아 성찰, 영원을 향한 시적
세계와 해설을 중심으로 했다. 여기에 오산에 메시지를 주제로 담고 있다. 연민과 고독, 고
서 활동하면서 오산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시 향, 사랑, 기독교를 시적 소재로 쓰고 있다.
가 어떻게 현실을 인식하고 동시에 창조할 수 강한석 시인의 시는 조용하고 차분하며 고고
있는가도 보았다. 이 기회에 그 동안 알고 있 한 관조를 향해 침잠하고 있다. 행간이 넓고
었던 오산 시인들에 대한 우리의 인식 지평이 깊어 단단한 내공과 철학적 잠언은 독자의 마
어느 정도 확대되었으면 한다. 다음은 26명 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겨 끝없는 구도자의 길
시인의 작품의 경향과 대표시를 싣는다. 을 가고 있다. 음악과 미술과 문학의 삼각대
위에서 인생을 관조하며 즐기는 삶의 풍요로
움이 가을 들판처럼 여유롭다.
Ⅱ. 각 시인별 시집을 통한
나그네
작품 경향 분석
기약 없는 세월을
강한석 姜韓石 기약 없이 살다가
1946. 3. 15 ~
시인. 경남 마산출생. 푸른 밤 빈 나루에
월간 『문예사조』등단. 은빛 물결 찾아오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원 서양화 전공. 수원 다시 한 번 고처 보니
대학교 행정대학원 수 나를 일러 나그네라
료. 시집으로 『겨울에 피는 꽃』(1992년 도서
오산 시인(詩人) 시작품 연구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