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1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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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金善雨                                   그들이 남겨 놓은 발자국 속에서
                                                                 수많은 이름들이 걸어 나온다

                                            1945. 6. 29~         지금은
                                           시인. 경기 오산 출생.         떠돌다 사라지는
                                         성호초등학교 졸업. 월            구름의 뒷모습처럼 아득하지만

                                         간 『문예사조』와 계간            아득한 만큼 아득해서
                                         『한국작가』로  등단했            더욱 그립다
                                         다. 발간 시집은 『들판           서지도 앉지도 못하고

                       을 적시는 단비처럼』(2007 아리온), 『보름달               흔들리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사랑』(2008 아리온), 『오늘도 사랑이라 믿어』              사무치게 그리운 이름들

                       (2008 갑을패), 『밤하늘 별처럼』(2010 동행),           쟁여 놓은
                       『이 세상에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2010 동               나의 짐 보따리가 무겁다
                       행), 『그리운 강』(2012 애플북스), 『길에서 화

                       두를 줍다』(2014 지성의샘), 『송암 김선우의
                       작은 시집』(2014 우리동네사람들), 『낡은 가
                       방속의 연가』(2016 지성의 샘), 『흙에서 캔 나             김재용 金在龍

                       의 노래』(2017 국보)가 출판되었다. 김선우
                       시인은 주로 현실과 인생을 표현하며 언어에                                        1958~
                       대한 간결미와 서정적인 면을 가냘프면서도                                        시인. 경기 오산출생.

                       심도 있게 드러내고 있다. 현실 이외에도 자                                    충북대농업경영학과 졸
                       연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정신적 갈                                     업. 『벼꽃, 너는』 (2013

                       등을 시적 언어로 형상화 시켰다.                                          년 애플북스). 이 시집
                                                                                   은 주로 밭농사를 지으
                       오산역에서                                     면서 느꼈던 감정과 일상생활에서 접했던 추

                                                                 억을 서정적으로 묘사했다. 농촌을 주제로
                       대합실에 앉아                                   농작물과 꽃, 과일을 기르거나 수확하면서

                       오가는 이들을 바라본다                              느끼는 땀의 결실이 결국 인생의 결실이라는
                       남길 것도 미련 둘 것도 없는지                         취지에서 시를 일구는 시인의 작가적 시점이
                       숨 가쁘게                                     들어있다. 그래서 양평을 오가며 주말농장을

                       개찰구를 빠지는 행렬                               일구며 느꼈던 감정을 드러낸 시는 독자들에



                                                                             오산 시인(詩人) 시작품 연구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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