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5 - 오산시 역사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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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청이(마을)
큰 청호라고 불렀으며 청호동에서 큰 마을로 청호 1동을 부르던 말이었다. 큰 청
호 동네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작은청이(마을)
작은 청호라고도 불렀으며 청호동에서 작은 마을로 청호 2동을 말하며 큰청이와
마찬가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호 호수 자리로 자연적 제방에 둘러싸여 있어
봄이면 저수지에 물이 가득 차 농사에 이용되었고 고려시대부터 삼남대로 옆으로
한양으로 올라가는 길목이라 지나는 길손들이 마을 앞을 지날 때 주변 경치가 아름
답게 보일 뿐만 아니라 물이 맑고 깨끗하며 제방은 울창한 노송으로 장관을 이루어
바쁜 길손도 걸음을 멈추고 쉬어 갔다고 전한다.
★갈곶동(葛串洞)
평택군에서 1995년 4월 20일자로 행정구역 변경에 의하여 오산시로 편입된 마을
로, 1899년에 발간된 『수원군읍지』에 의하면 청호면 갈곶리로 당시 청호면의 방
리 중에서 첫 번째 마을이었으나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때 청호, 고현 일부
를 병합하여 평택군 진위면 갈곶리로 불렸으며, 늦은 감은 있으나 원래대로 오산시
로 편입된 마을이 되어 다행스런 일이 되었다. 마을 지명에는 여러 가지의 설이 전
해지고 있다. 일설에는 지형이 곶(串)으로 되어 있어 갈곶, 갉지라고 하였다고도 하
고, 또한 일설에는 마을의 지형이 높은 산맥이 뿌리를 내리고 길게 뻗어 나간 칡넝
쿨처럼 생긴데서 칡갈(葛)자를 따서 갈곡(葛谷)이라 부르다 갈곶으로 되었다는 설도
있다. 또한 일설에는 옛날 한 스님이 마을의 지형을 살펴보고 마을의 서쪽에 있는
뇌머리산(잠두산)의 허리가 잘리거나 산의 머리 쪽을 갈가 먹으면 마을이 가루가
되거나, 과부가 많이 생기거나 동네가 빈곤하게 된다는 말에서 연유하여 가루→ 가
릇→ 갈곶으로 변했다고 전하기도 하며, 그리고 마을의 생김새가 삼태기 형태의 바
깥쪽 모양이라 하여 재산을 모으면 마을을 떠나야지 그렇지 않으면 재물이 모두 새
어 나간다는 이야기가 전하기도 한다. 혹, 갈곶은 남쪽을 이르는 우리말 ‘갈’과 고
개의 줄임말 ‘곶’이 합쳐진 말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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