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9 - 오산시 역사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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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가 생각된다. 은구리에 처음 정착한 성씨는 창원유씨로 전해 온다.
배무니고개(고개)
배문이라고도 하며 함박산의 서쪽 골짜기에서 서랑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의정평
(艤艇坪)이라 하여 아주 먼 옛날에는 배가 닿은 고개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나 언
제였는지는 모른다 한다.
어정(御井)(샘, 우물)
가장동 함박산 밑 배무니 골짜기에 있는 샘물로 조선시대 때 세조대왕께서 피부병
이 있어 온양으로 온천욕을 하러 가다가 이곳에서 잠시 멈춰 이 샘물로 목을 축이
게 되었는데 물이 차고 맛이 좋아 크게 기뻐하며, ‘찬우물’ 이라 명명하고 샘물관리
를 위해 샘물 근처의 농토에서는 세금을 받지 말라는 어명을 내렸고, 그 후부터 근
처에 객사가 지어졌다고 한다. 지금도 그 일대에서는 옛날의 기와 편이 나오는 걸
로 봐서 객사 아니면 근처에 절터가 있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는 없다. 하여튼 그
후에 ‘찬우물’ 이란 이름 대신 임금이 드신 샘이라 하여 어정(御井)이라고 부르며
약수터로 유명한 곳이 되었다. 현재는 가장동산업단지로 편입되어 어정은 없어졌다.
★청학동(靑鶴洞)
뒷산에 푸른 소나무가 많았고 학(鶴)이 많이 날아 왔으므로 청학골, 청학동이라 부
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오산대학교, 오산중·고등학교, 오산정보고등학
교가 모여 있는 오산 교육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남촌동주민자치센
터, 오산소방서, 오산청학도서관이 있는 곳이다.
청학산(산)
현재 오산대학교와 오산중·고등학교, 오산정보고등학교가 있는 곳의 뒷산을 부르
는 이름으로 예전에 이 근처에 소나무가 많았고 여기에 학이 많이 날아와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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