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5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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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머니오시든이
                        아가아가당금아가, 네병이왼일이냐

                        귀신이준병이냐, 인간이준병이냐
                        바른대로말하야라, 당금아기하는말이
                        난데업는중이와서, 재미달나하옵기로

                        재미준죄밧게업나이다
                        부인이하는말이
                        두루널니사주보매, 중사위를어들이라든이

                        중사위를어덧구나, 너갈데로네가거라
                        저아기할일업서

                        옥단춘이압스거라, 단단춘이뒤스거라
                        산으로가자하니, 바람겨워못가겟다
                        골길로가자하니, 심겨어못가겟소

                        비산비낭길로걸어, 한곳을다달으니
                        모란석바위끗헤, 꼿세송이피엿드라
                        꼿한송이꺽꺼내여, 머리우에곱게꼿고

                        또한송이꺽꺼내어, 품속에고히품고
                        또한송이꺽꺼내여, 옥단춘이주며하는말이
                        이꼿을낭네가지고, 나본듯이내여보아라

                        청금산긔슭으로, 황금산긔슭으로
                        길을차저올나가니, 일국지명산이요

                        졔불지대찰이요, 국가의원당(願堂)이라
                        큰법당삼층이요, 작은법당이층이라
                        챤란헌연화당속에

                        금부쳐님주줄이안지시다
                        저중의거동보소, 불법책을외시는데

                        난데업는인간꼿이법당안에피는구나
                        상졔야나가보아라
                        상졔가나가보고, 스승젼에알외오대

                        조고마헌녀자하나, 스승님을찻나이다



                                                               새롭게 기억하고, 기록되어야 할 오산이야기(Ⅱ)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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