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7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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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대통갓에밀화갓끈달어쓰고
                        방초바지통행젼에, 남수아주집저고리

                        몸에맛게지여입고
                        홍대단자락텬륙, 광대우띄눌너매고
                        녀손임치례보소

                        우의로둘너보니, 삼ㅅ단갓흔헛튼머리
                        반달갓흔왜로시로빗겨낼여
                        젼반갓치넓게따아, 금봉채가로꼿고

                        한금단덧조고리매화단초딜어입고
                        홍대단쟌살치마맵씨잇게떨쳐입고

                        물명주고쟝바지, 삼팔주단속솟것을
                        몸에맛게입으시고
                        백삼싱버선을외씨갓치신으시고

                        만석당혜졉처신고
                        가마치쟝둘러보니
                        먹공단가마휘쟝둘너치고

                        가마얼기는백방수아주얼기
                        모초단가마주렴은은금젼지로물니엿고
                        가마꼭씨는주홍칠하고

                        압헤는밀하님, 뒤에는달하님
                        불나듯이나오신이

                        오실 때, 어둠나라침침나라
                        산을넘고물을건느시는그나
                        마타령, 마치령, 쟝포산, 쟝덕산넘우시고

                        물흔메물건느시고
                        압헤압로강, 뒤로뒤로강, 의주월강다다르니

                        사공아배대여라
                        사공이하는말이, 배도업고닷도업소
                        옛날병란시에나무배는떠나가고

                        돌배는갈아안고, 흙배는 풀어지고



                                                               새롭게 기억하고, 기록되어야 할 오산이야기(Ⅱ)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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