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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편
성씨·인물
제1장 오산의 성씨
진길장│오산학연구소 연구위원
오산이 1989년 시로 승격된 후 이제 30년이 되었다. 그 이전 시로 승격될 때까지 독자적인 행정 단
위로 기능하지 못했다. 따라서 각종 통계 자료와 문헌에서 오산에 살았던 성씨를 알아보기는 쉽지 않
다. 또한, 산업화·도시화 과정 속에 오산도 예외일 수 없이 많은 자연마을이 택지개발로 인해 사라
졌다. 현재 오산시 세교1지구와 세교2지구의 택지개발로 사라진 대표적인 자연마을은 금암동, 외삼
미동, 궐동, 수청동, 세교동, 누읍동, 탑동, 가수동 등 대부분 전통 자연마을이 멸실되었다. 기존 전통
자연마을을 대신해서 그 자리에 들어선 새로운 주거단지는 대부분 아파트로 자연마을을 형성했던 농
업을 주업으로 살아가던 전통 생활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자연마을의 특성인 마을 공동체
오산시사 를 이루던 집성촌의 기능과 마을 단위의 연대의식은 새로운 주거방식인 아파트 단지에서는 잘 보이
지 않는다. 따라서 행정 동별로 성씨를 파악하고 어느 동에 어떤 성씨가 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게 되었다. 다만 1933년 조선총독부 중추원에서 펴낸 『조선의 취락』을 살펴보면 당시 성
제
6 호면 이었던 오산지역의 마을별 집성촌 구성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오산의 성호면 7개 리에 7가지 본
권
을 쓰는 3개 성씨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1957년에 발행된 『경기도지』에는 오산의 14개 리에 11개 성
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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