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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이 이서방네라고 불렀다. 그런데 큰청이에 도깨비가 자주 나타나 심술을 부리기 때문에 지금의 우
촌말에 터전을 새롭게 개척한 것이라고 전한다.
옛날, 현재의 물류센터는 공동묘지고 조금 못미처 골짜구니가 있었는데 그 곳에 마을이 있었다. 지
금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성호고등학교가 있는 자리다. 이곳의 도깨비들이 심술을 부리면 솥뚜껑을
솥단지 안에다 집어넣었다.
그런데 높은재[高峴洞] 도깨비들은 악기소리를 좋아했다고 한다. 마을에서 징이며, 꽹과리, 장구
같은 악기를 장만하여 보관하였다. 그런데 도깨비들이 이장집 솥뚜껑을 솥 안에 집어넣어버렸다. 도
깨비들이 마을에 징이며 꽹과리이며 악기가 생기자 사람들이 한 번 놀아줄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그렇게 하지 않자 심술을 부린 것이라 전한다. 그 때 그 장면을 보려고 원당리 사람들이 높은재로 구
경을 갔었다고 전한다.
○ 마을에서 징이며 꽹과리, 장구를 구입하여 보관하였다.
○ 악기소리를 내어 도깨비들을 즐겁게 하지 않았더니 심술을 부렸다.
○ 심술을 부리다가도 악기소리가 나면 도깨비들이 심술을 멈추었다.
그리고 어느 집에서는 도깨비가 소당(솥뚜껑)을 길거리에 내다버리고 해서 밥을 양재기에 담아 놓
고는 이 밥을 먹고 멀리 가라고 기원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또 어느 집에서는 짚을 빻는 돌을 갖다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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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더니 밤새 도깨비들이 ‘콩닥콩닥’ 짚을 빻았다고도 전한다.
3) 상여소리 잘 하는 도깨비
지금도 도깨비 소리를 듣는다고 하는 제보자들은 상여소리를 잘하는 도깨비에 대하여도 이야기를
하셨다.
가만히 부엌밖에 있으면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부엌을 들어가면 솥뚜껑이 솥 안으로 들어가 있다.
그러면 솥뚜껑을 붙잡고서 “들어가는 재주만 있고 나오는 재주는 없느냐?” 그러면 밖에서 도깨비가
‘껄껄’ 웃는 소리가 들린다. 그 때 솥뚜껑을 잡으면 ‘쏙’ 빠진다.
그리고 도깨비는 12가지 재주를 부리는데 그 가운데서도 상여소리를 또 기가 막히게 잘 한다고 전
오산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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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제
6 ○ 도깨비는 12 가지 재주를 부렸다.
권
30) 제보자 : 엄우영(남,72세)노인회장, 서사래(여,89세), 통장(남,61세), OOO(여,68세) 2008년.
70 31) 제보자 : 엄우영(남,72세)노인회장, 서사래(여,89세), 통장(남,61세), OOO(여,68세)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