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제6권
P. 82
있는 노랫말이라 흥미롭다.
노랫말은
“이거리 저거리 갓거리,
천두 만두 대만두,
짝발이 사양강,
볼기짝기 장두깡,
칠팔월에 무서리,
동지섣달
배!
서!
리!,
나가”
라고 하였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거리 저거리 갓거리,
돈도 망군 도망군,
짝바리 시앙군,
도리 찍기
사리육”
이라고도 하였다고 한다. 다른 지역의 노랫말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나 다리를 빼게 되는
끝머리가 매우 인상적이다.
5) 궐동(대호밭)
궐동에서는 정월대보름의 <달맞이>와 <돌싸움>, <거북놀이>, <호미걸이> 등의 놀이가 전승되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궐3동에서는 정월대보름날 <달맞이>를 하면서 <쥐불놀이>와 <돌싸움> 등
을 하였으며 마을전체주민이 함께 <윷놀이>도 즐겼다고 한다.
<거북놀이>는 8월 추석에 행하였는데 수수 잎으로 만든 거북을 뒤집어쓰고 빗자루모양의 고깔을
오산시사
쓰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술과 떡과 음식을 얻어먹었다. 그리고 오월 단오에는 <그네뛰기> 놀이
를 하였다.
제
6
권
한편 정월 대보름과 6, 7월에 우물 청소를 할 때에는 두레패들이 우물을 돌면서 축원을 하곤 했다.
이렇게 두레가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은 <호미걸이> 때에도 마찬가지로 두레패가 흥을 돋우면서 신명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