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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놀이>는 8월 추석에 수수대 잎으로 거북을 만들어 집집마다 돌면서 술과 떡을 얻어  먹었다.
                  거북이 속에는 사람이 둘이고 셋이고 거기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는 거북이의 크기가 그만큼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어미 거북과 새끼 거북을 만들어 놀기도 한다. 그렇게 본다면 부산
                  동의 거북이는 큰 놈으로 하나를 만들어 다녔다는 이야기가 된다.

                    한편 <두레 놀이>의 경우, ‘이쪽 농군하고 저쪽 농군하고 기(旗) 싸움을 했다.’고 하며, 깃대 맨 꼭대
                  기의 꿩의 털이 땅에 닿는 편이 졌다고 하는데 이는 가마뫼와 개량굴의 기 싸움이었던 것으로 추측된

                  다. 그리고 <두레 놀이>는 칠월 백중에도 행하여졌다 전한다.



                    칠석에는 집집마다 밀떡을 부쳐 먹었다고 하며 단오에는 특별한 놀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11) 벌음동
                    벌음동은 정월대보름날 마을의 뒷산인 웬수굴 꼭대기에 올라가 <달맞이>를 하였다. 달이 떠오를

                  때 각자의 소원을 빌었으며 <쥐불놀이>와 <망우리 돌리기>를 함께 하였다.

                    논농사를 지으면서 호미를 씻고 나면 마을의 앞 냇가에서 고기를 잡아 천렵국을 끓여 먹으면서 <호
                  미걸이>를 하였다.



                    <거북놀이>는 8월 추석에 수수깡 잎으로 거북을 만들어 거북놀이를 하였다. 동네 돌아다니면서 떡

                  을 비롯하여 여러 음식을 한 곳에 모아두고 모여 앉아서 술 마시고 하였다.




                  12) 서동(서녘말)

                    서동의 서녘말에서는 정월보름에 <줄다리기>와 <달맞이>를 행하였다. 먼저 <줄다리기>의 경우 정

                  월 보름날 저녁에 남녀로 나누어 줄다리기를 하였는데, ‘여자가 이기면 흉년든다.’고 하고 남자가 이기
                  면 풍년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자가 이기면 쌀 풍년 된다, 여자가 이기면 보리 풍년 된다.’고 믿었

                  다고 전한다. 전하는 말을 종합하여 살피니 이렇다. 농사일에서 주곡인 쌀농사가 잘되어야 한다는 의
                  식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여자가 이기면 보리풍년이 들지만 이는 쌀농사는 상대적으

                  로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니 흉년이 든다고 믿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서동 서녘말의 <줄다
                  리기>는 암줄과 수줄이 서로 어르다가 합궁을 한 상태로 줄다리기는 하는 형식을 취하였다고 한다.
      오산시사
                    서녘의 <거북놀이>는 특이하게도 정월 대보름과 추석에 걸쳐 행하여졌다고 한다. 이는 매우 특별
                  한 경우라 판단된다. 보통은 추석을 기하여 1년에 한 번 행하여지는 것에 반하여 이 마을에서는 1년 2

      제           회에 걸쳐 거북놀이를 행하였다고 전한다. 추석에는 거북이를 수수 잎을 따서 만들었으며 집집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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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다니면서 떡과 술을 얻어먹기 위하여,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을 얻어먹기 위하여 거북놀이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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