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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 나간다,
                        은단지 팥단지,

                        바람에 쥐새끼,
                        영낭 거지,

                        팔대 장군,
                        고드래

                        뿅”
                    이라고 하였다.





                  14) 세교동

                    세교동에서는 홍촌말인 큰말과 원촌말인 건너말, 최촌말인 오리골에서 각각 민요와 놀이가 조사되
                  었다.




                    (큰말)
                    큰말의 <줄다리기>는 큰말 안에서 아랫뜸 웃뜸의 남자와 여자가 편을 나누어서 줄다리기를 하였
                  다. 홍촌말 안에서도 두 개의 마을이 존재하였는데 두 마을의 남자들이 한 팀이 되고 두 마을의 여자

                  들이 한 팀이 되어 <줄다리기>를 펼쳤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런데 일반적인 <줄다리기>의 승패방식

                  과는 달리 대개 남자편이 이기곤 하였다는 점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편 서쪽으로 접하고
                  있는 지곶동과 서랑동의 <줄다리기>가 유명하였다는 제보도 확보할 수 있었는데 실제로 필자가 답
                  사를 통하여 조사한 결과 이 두 마을의 <줄다리기>가 더욱 큰 규모로 행하여졌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 근거로 가장동과 서동쪽에서도 구경을 오거나 함께 참여하였다는 증언을 확보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큰말에서는 마을의 뒷산에 올라 <달맞이>도 하였으며 <쥐불놀이> 또한 행하여졌다. 단오에

                  는 역시 뒷산의 소나무에 그네를 매고 <그네뛰기>를 하였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큰말에는 두레

                  가 있었으며 모심고, 논매고 할 때까지 장대에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기를 논둑에 꽂아
                  놓고 일들을 하시고 꽹과리를 두드리고 그랬다고 한다.
                    <거북놀이>는 8월 추석에 수수 잎을 벗겨서 새끼를 꽈서 거북을 엮었다.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오산시사
                  덕담도 하고  술과 음식을 얻어 먹던 놀이었다.



      제
      6             (건너말)
      권
                    원촌말인 건너말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두레패가 집집마다 돌면서 고사반을 하였다. 이것이 건너말
                  의 <두레놀이>였으며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악기들이 훼손되었으며 관리도 잘 되지 않고 또 도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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