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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여 전승이 끊기게 되었다. 89
구비전승
<달맞이>는 지금의 세마역이 있는 곳에서 유엔 초전비로 향하는 산인 사닥다리산(여치산)에서 하
였다. 사닥다리산이란 사다리모양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고 한다. 또한 이날은 <쥐불놀이>와 < · 민속
망우리 돌리기>를 하였으며, <달맞이>에서는 각자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빌었다. · 경기도당굿과
단오에는 그네를 뛰었으며, 7월에는 <녹음놀이>를 하였다. <녹음놀이>는 농사 다 지어 놓고 호미
를 씻고서 하는 것으로 두레패가 앞장을 서고 마을사람들이 개울에 나가 천렵을 해다가 놓고 동네
경기재인청
뒷동산 밤나무 아래에 모여 흥겹게 놀이판을 펼쳤다.
<거북놀이>는 8월에 수수깡을 얽어다가 거북을 만들어 풍물을 치고 놀고 각 가정마다 다니면서 축 / 성씨
원해주고 복 받으라고 하면서 술과 음식을 얻어먹었다 조사되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수수깡은 수수 · 인물
잎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 판단한다.
(오리골)
오리골에서는 제보자가 자세하게 기억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정월 대보름에 <두레놀이>가 있었다
고 하며, 밤에는 뒷동산에 올라가 <달맞이>를 하였다. 또한 <망우리 돌리기>를 하였는데 자기 나이
수대로 매듭을 묶어서 돌렸다고 한다. 그리고 단오에는 <그네뛰기>를 추석에는 <거북놀이>를 하였
다고 조사되었다.
한편 제보자 윤옥(95세) 할머니는 강원도 철원에서 피난을 오신 어른으로 오리골과 철원 양 지역에
서 불리던 <다리세기>노래를 제보하여 주셨다.
먼저 오리골의 방식은
“한발대 두발대,
삼사 나가는,
은다지 꽃다지,
바라매 쥐새끼,
응낭 거지,
발대 장군,
고드래 뼝”
이라고 하였다. 또는
“한알대 두알대,
삼아중 날대,
팔대 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