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오산문화 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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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VOL. 65 osan culture
또 하나 미술관 야외에서 주목해야
할 공간은 화물운송으로만 쓰이는 컨
테이너를 개조하여 하나의 거리미술
관으로 탈바꿈한 컨테이너 전시이다.
‘Show Case Container’를 줄여 붙여진
<SHOW CON>(이하 ‘쇼콘’)은 타 미술관
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오산시립미술관만 쇼콘
의 매력 포인트이다. 매년 전국 공모를
통해 15명의 작가를 선정하는데, 특이하
하반기에는
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작가들 사이에서
소문날 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 더 풍성하고
다. 올해는 현희동, 구수담 지역작가를
알찬 전시로!
비롯한 13명의 작가들의 전시를 4월 5일
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5회에 걸쳐 릴
하반기에도 상반기 못지않은 다양하고 알찬 구성으로
레이로 진행된다. 쇼콘은 백화점의 쇼윈
전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오산시립미술관은 꾸준히
도처럼 길거리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아프리카 현대미술전 지역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있으며 늦은 밤10시까지 작품을 감상할
로 3회째를 맞고 있는 지역작가초대전 <이음초대전>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로, 우리 주변에 어떤 작가들이 어
떤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하고 작가의 창작활동
을 지원하는 기획전시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의 지속
적 관심과 응원이 더 필요하다. 겨울방학시즌에는 재미
새로운 얼굴로 있고 감동 있는 특별기획전시를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과 기대를 해도 좋을 듯하다.
다시 만나요!
2018년 오산시립미술관은 바뀐 이름처럼 새롭게 다가가기 위해 2~3개월 동안 시설개선공사로 휴관을 한
다(2018.7.4.~9.15). 편안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으로 재단장하여 시민들을 다시 만날 것이다.
오산시립미술관은 내부 직원 몇몇의 능력만으로 완성되는 공간이 아닌, 다수의 작가들과 많은 시민들이 함
께 공감하며 상호 견인해 가야 할 공공의 문화시설이다. 미술관 운영의 단편적 문제점에 대해 비난하고 불
만만 토로할 것이 아닌 애정을 갖고 머리를 맞대어 함께 고민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미술관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작가와 지역예술이 한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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