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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면장의 집에 밀고 들어간 것을 저지할 때 이미 해가 저물고 누구누군지 분간할 수 없었다. 그리고 군중은 그 수
가 700~800명으로 증가하여 재차 주재소로 쇄도하여 돌을 던지고 다시 우편 소 및 일본인 주택에 돌을 던졌다는
내용의 공술기재,
1. 증인 유종렬(劉種烈)(면장) 예심조서 중에,
판시 일시 우(牛) 시장에서 만세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 중 6~7명의 사람이 체포되었으나 군중의 요구에
의해 석방되었는데 군중은 독립했기 때문에 석방된 것이라고 오인하고 경찰조차 이와 같은데 혼자 면장만 반대하
는 것이라 하여 자신에게 폭행을 가할 생각으로 면사무소로 밀고 들어와 유리 및 문짝을 부서뜨렸다. 또 정규환,
유진홍, 김용준은 선두에 서서 선동하고 있었다는 것이라는 내용의 공술기재,
1. 증인 판구충미(坂口忠彌)(우편소장) 예심조서 중에,
판시 소요할 때 우편 소에서는 전화기 한 개, 유리 63장 외 기물 십여 점의 피해가 있었다. 전화기는 3명인가의
폭민이 침입하여 파괴했다는 것으로 그 외는 집 밖에서 던진 돌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것이다. 폭민은 오후 7시 30
분경 면사무소로 밀고 들어와 돌을 던지고, 주재소로 밀고 들어와 돌을 던졌다. 또한 대목 순사가 전화를 하러 왔
을 때 다수의 조선인은 문 밖까지 따라와서 그중 1명은 실내로 침입하여 전화가 있어서 병대(兵隊)가 지원하러 오
는 것이니 파괴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피고 정규환은 모든 사람에게 만세를 부르라고 권유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공술기재,
1. 증인 송원구길 예심조서 중에,
3월 29일 일본인은 5인 또는 10인의 단체를 만들어 경계하고 있었는데 주재소에서 3명의 조선인을 붙잡은 바,
군중은 방면해 주기를 요구하고 방면하면 해산할 것이라고 말하여 결국 방면해 주었는데 조선인들은 해산하지 않
고 면사무소에 밀고 들어왔으므로 자신은 뒤에서 그쪽으로 갔는데 이미 돌을 던지고 있고 이윽고 군중은 동소를
떠나 주재소로 되돌아 와서 그 부근을 헤매고 있다가 해질 무렵이 되자 주재소에 돌을 던지기 시작하고 우편 소의
자기 쪽으로 차례로 폭행을 가했다. 그 때 정규환, 이성구, 김경도, 이규선, 김용준은 가장 격하게 폭행했다. 특히
정규환은 자전거를 타고 돌고 김(金)씨의 이발관에 가서 그곳에 오는 자에게 만세를 부를 것을 권유하고 밤이 되
어서도 활발히 타인을 선동하고 있었다. 또 이성구는 전부터 이상한 거동이 있더니 당일도 시장에서 활발히 만세
를 부르고 있었다는 내용의 공술기재,
1. 증인 김기선(金基宣) 예심조서 중에,
3월 29일 밤 우편 소에서 우표를 구입하고 돌아오려 했는데 폭민은 돌을 던지기 시작해서 급히 탁자 아래 숨어
오산시사
있었는데 이성구와 이규선은 소 내로 침입하여 성냥을 켜서 전화기의 소재를 확인한 후 파괴했다. 이규선은 소 눈
이기 때문에 특별히 본 기억이 있다. 투석의 그침을 기다려 뒷문으로 도망쳐 앞 통로인 송원(松原)의 집 옆으로 나
제 왔는데 다수의 사람이 그 집에 돌을 던지고 있고 그 중에는 이규환, 김경도, 김용준, 이성구, 이규선 등이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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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내용의 공술기재,
1. 증인 심원직(沈遠稷) 예심조서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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