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오산문화 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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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VOL. 68 osan culture
절제가 되어 이끄는 조선군과 의병이 왜군과 진 국립진주박물관도 진주성 안에 있다. 1980년에
주성에서 싸운 전투이다. 당시 진주목사 서예원 착공하여 1984년에 개관하였다. 개관 초기에는
은 명나라 장수를 접대하다 급히 전투에 참가하느 선사시대 및 가야시대 유물을 중점적으로 전시하
라 진주성을 지휘할 채비를 갖추지 못하자 임기응 였으나, 1998년 1월 15일 임진왜란 전문 역사박물
변적으로 의병장 김천일이 지휘하게 되었다. 1593 관으로 재개관하였다. 1, 2층으로 나누어진 상설
년 6월 21일부터 29일까지 김천일과 그의 군사들 전시관(임진왜란실) 2곳과 기획전시실(두암실)로
은 10만에 가까운 왜군에 맞서 항전했으나, 중과 이루어져 있다. 진주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전통문
부적으로 진주성이 함락되자 아들 김상건과 함께 화를 상징하는 탑의 선을 우리의 고건축 양식으
촉석루에서 남강에 몸을 던져 순사하였다. 문열공 로 조화시킨 현대식 건물이다. 두암실은 재일동포
의 시호가 내려졌다. 부인도 소식을 듣고 자결하 김용두가 기증한 179점 중에서 100여 점을 전시하
였다. 이 전투에 일본군도 많은 병력을 잃어 섬진 고 있다.
강을 건너 전라도로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렇
게 1593년 7만여 명의 민관군이 최후까지 항전하 “100주년을 맞은 3·1독립만세운동 시위지를 찾아
다 순국하던 날, 논개도 적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 서”의 주제로 다녀온 2019년도 인문학 기행이 왜
신하여 충절을 다한 곳이다(의암. 의기사-논개 사 강하고 번성하는 대한민국이어야 하는 이유를 찾
당). 밀양의 영남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조선 3 았기를 바란다. 이 프로그램이 오산시민의 문화적
대 누각의 하나인 진주성 안의 촉석루는 고려말 품격을 높이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도
의 진주성을 지키던 주장主將의 지휘소이다. 임진 움을 주신 오산시 관계자 여러분과 오산문화원의
왜란 때도 지휘대로 사용되었으며 남장대라고도 정진흥 원장님과 임원과 회원분들, 사무국의 김종
불린다. 현재의 건물은 6·25전쟁 때 화재로 소실 욱 사무국장과 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된 것을 1960년에 재건한 것이다. 내년에도 새로운 주제로 오산시민과 함께할 예정
이다.
진주성 안 촉석루에서 인문기행팀원들이 남강을 멀리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 남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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