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오산문화 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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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VOL. 68  osan culture










                                                           면의 장날을 기하여 거사하기로 계획하고 3월 10
                 다섯 번째 답사 - 경남 진주시
                                                           일경 독립선언서와 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교유문
                 10월 25일(금) 오전 7시 오산종합운동장 출발               을 작성하고 비밀리에 배포하였다. 일제의 감시 속
                 →오전 10시 30분 경남 진주시 도착→경상남                 에서 3월 18일 오후 1시경, 나팔소리를 신호로 행
                 도수목원→점심→청곡사→진주성→촉석루
                                                           진을 시작하였으며, 경상도청 앞에 집결하였는데,
                 →국립진주박물관→오산종합운동장 도착
                                                           그 수가 3만여 명으로 불어났다. 300여 명이 일
                                                           제 군경에 연행되었으나, 이 시위는 야간까지도 계
              진주시는 이순신장군의 한산도대첩, 권율장군의                     속되었다. 오전 11시경에는 읍내에서 7,000여 명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의 3대첩으로 불리는                     이 태극기를 앞세워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를 전
              김시민장군의 진주대첩으로 유명한 곳이다. 진주                    개하였다. 이 시위에는 기생들과 거지들도 참여하
              는 진주성, 촉석루, 논개를 떠올리게 하는 도시인                  였다. 이 시위는 20일과 21일에도 계속되었다. 22
              데, 이는 바로 국란극복, 호국정신의 선두에 서 있                 일에는 수곡면에서, 25일에는 문삼면에서, 4월 3

              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진주시의 인구는 현재 34                  일에는 반성면, 수백 명이 발산리에서 창촌리까지
              만 7천 4백여 명이다. 예로부터 부유하고 멋스러                  만세 시위행진을 전개하였다.
              운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백제의 거열성(居列城)
              이 이곳이다. 통일신라 시기 강주, 청주라 불리다                  경상남도수목원은 1933년 4월 5일 도립반성수목

              고려 성종 때 진주(晋州)라는 이름을 얻었다. 조                  원으로 개원하였으며,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에
              선 태조 때 진양대도호부로 승격된 이후 줄곧 지                   서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산림 연
              방행정의 중심지였으며, 1995년 진양군을 통합했                  구의 중심지이다. 전체 면적은 56ha이며 1,500여
              다. 너른 들판과 낮은 산 사이로 강이 흐르는 풍                  종에 10만여 본의 식물이 식재되어있다. 이곳에는

              광을 갖고 있다. 진주3·1독립만세운동은 발상지                   2001년 7월에 개관한 산림박물관도 있다. 이외에
              진주하촌마을이 있다, 진주성 안에도 진주지역에                    도 다양한 식물원, 생태온실, 민속식물원으로 조
              서 전개된 3·1운동을 기리기 위하여 진주시민이                   성되어 있다. 산림박물관 안에는 나무로 만든 12
              세운 3·1독립운동기념비가 있다. 진주지역의 독립                  지신상, 느티나무 상징목, 소나무 상징목, 국내외

              만세운동은 1919년 3월과 4월에 걸쳐 전개되었다.                주요 목재, 전통악기, 오광대탈 등이 전시되어 있
              김재화, 박진환, 심두섭이 고종 국장에 참례하기                   다. 전시실은 4개로 나누어져 있으며 세계의 산림
              위해 서울에 갔다가 3·1독립만세운동을 목격하고                   대와 한국의 수목, 곤충, 짐승, 새에 대한 사항들
              귀향하여 진주지역에서도 펼칠 것을 결의한 것은                    을 배울 수 있다. 영상실과 표본들도 갖춰져 있다.

              다른 지자체와 대동소이하다. 3월 18일 당시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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