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2022년 03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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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조안석-향기







                                                        가 가득히 배어 나오는 듯 한 그림이다.모든 예술 분야가 표현의 매체 속에서
                                                        나름대로의 언어를 표출 시키게 되는데 그 내용 속에는 작가의 생각이나 사상
                                                        이 있는 것이다. 평소의 생각과 체험과 신앙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구
                                                        약 성경 아가서 5:13 에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 언덕과도 같고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진다는 말씀을 담고 있다.신랑이
                                                        사랑하는 신부를 연모 하듯이 신랑 되신 예수님께서 그를 따르고 믿는 성도들
                                                        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까이 하고 아껴 주시는 모습인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고후2:15) 했다.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신혜정 작가의 "평화"는 어린아이들과 새들이 어우러져 평화를 누리고 있는
                                                        장면인데 닥 종이로 만든 공예 작품이다. 닥 종이 특유의 질감을 구사하여 한
                                                        국적인 구수함을 표출 시키고 있는 것이다. 마태복음 18:2 에 예수님께서 진
                                                        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
                                                        단코 천국에 들어 가지 못하리라 하셨는데 이는 서로 자기가 우월하다고 싸우
                                                        는 제자들에게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순전 하고 겸손 하라는 교훈을 주신 것
        새로운 봄을 맞이하여 꽃이 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계절이 되었다.우리도 새        이다.사람 사이에 다툼이 있게 되는 것은 자기의 우월성을 주장하기 때문인
        로운 봄의 기운으로 활기찬 새 날들을 살아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것이다.진정한 평화를 유지 하려면 어린 아이들처럼 나 보다 남을 낫게 여기
        골라 소개하여 본다.                                     고 높이는 것이라고 작가는 호소하고 있는 듯 하다.

        조안석 작가의 "향기"는 꽃이 만발한 정원을 담아내고 있는데 아름다운 향기       이길순 작가의 "장미 예찬"은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바탕으로 피어나는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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