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전시가이드 2022년 06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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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지-그렇게, 내일을 잊어간다. 오혜지-해 보고싶다.
59.4×84.1cm. 디지털 드로잉. 2021 84.1×59.4cm. 디지털 드로잉. 2021

김연이-그녀의 공간시리즈5. 53.0×40.9cm. 김민지-Dream Guardian. 김민지-Märchen Muse.
Oil on canvas. 2021 59.44×84.1cm. digital print. 2022 59.44×84.1cm. digital print. 2022

김연이 작가는 평범한 것은 거부하되 자유스러움과 특이함이 있고, 화려함 보다는 밋밋해
보이는 묽은 된장찌개 맛 같은 그림이 있다. 자극적이고 역동적이지 않지만, 공감할 수
있고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독특한 선의 표현은 작가가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중시하며 사람과 공간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의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다. 누구나 평범한
삶을 살아가지만,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존재의 가치를 중시하는 작가의 철학이 담긴
페르소나이다.
김민지 작가는 논어의 ‘온고지신’이라는 말을 본받아 우리나라 전통을 활용하여 재해석하는
작품들을 그려내었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우리가 잊고 있었던 과거 모습들을
되새김으로 현재 모습들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였다. 작품 내 무표정,
무채색 모습을 한 작가의 자아는 ‘현실’, 색이 칠해진 모습들과 풍경은 ‘상상’ 또는 ‘이상’
을 의미한다. 작가는 현실과 상상, 그 경계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냄과 동시에 어쩌면
기적. 90.9×60.6cm. Oil on canvas. 2022 누군가가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생각을 표현하여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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