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PHOTODOT 2017년 5월호 VOL.42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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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Warhol, Frankfurt am Main, 1981
                                  © Barbara Klemm, Institut für Auslandsbeziehungen e. V.



                                                                                             Leonid Brezhnev, Willy Brandt, Bonn, 1973
                                                                                     © Barbara Klemm, Institut für Auslandsbeziehungen e. V.



                                                                             포토저널리즘의 대가로 알려진 독일 사진작가 바바라 클렘
                                                                     (Barbara Klemm)의 전시가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독일
                                                                     국제교류처 ifa가 기획하고 주한독일문화원이 협력하는 세계순회전이며 한
                                                                     국에서는 고은사진미술관을 통해 최초로 소개된다. 또한 개관 10주년을 맞
                                                                     은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시작과 시작’의 첫 번째 해외교
                                                                     류전이기도 하다. 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를 개최하며 “한국과 독일 사이의
                                                                     문화적 협력과 교류가 더욱 돈독해지리라 기대하며 공동 기획과 전시진행을
                                                                     통해 양국의 현대 사진예술의 연구와 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문화적, 인적
                                                                     네크워크를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그 뜻을 전했다.
                                                                     《바바라 클렘, 빛과 어둠 - 독일 사진》전은 2017년 5월 20일부터 8월 9일까
                                                                     지 계속된다.

                                                                            보도사진과 예술사진을 아우르는 사진가, 바바라 클렘
                                                                     바바라 클렘은 독일의 대표적인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FAZ)에서 40년 이상을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자신만의 원칙과 스타일을
                                                                     가지고 포토저널리즘을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올린 사진가다. 그녀는 특정한
                                                                     사건의 본질을 본능적으로 파악해 사진 속 포착된 순간보다 더 많은 의미와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에 사진에 담긴 다양한 의미와 이야기의 해석은 오로
                                                                     지 독자의 몫으로 남겨진다. 작가는 자신의 입장과 방향성을 분명히 알고 거
                                                                     기에 충실하게 작업하되 주제와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특정한 사건과
                                                                     장면을 명확하고 쉽게 보여주어야 하는 사진기자로서의 사명감을 잃지 않으
                                                                     면서도 대상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작가는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을 기록하면서도 그 안에서 다른 사람들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을 끌어낸다.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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