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PHOTODOT 2017년 5월호 VOL.42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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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dot + Radar 2












                  임채욱 《백운산장》



                  가치의 가치를 지켜내다











































                         Seorak 3D1601, 700x460X50cm, Archival Pigment Print on Hanji, 2016  Seorak 1602, 160x107cm, Archival Pigment Print on Hanji, 2016



                  글_김다인 기자(kdainy@naver.com)                         표현했다면 임채욱 작가는 사진을 통해 산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정신을 표
                         가치를 찾아내다                                    현한다.
                  한국인들에게 산은 굉장히 익숙하고도 자연스러운 존재이다. 어딜 가든 주            임채욱 작가는 한국 사람들은 한국의 산을 닮았다고 말한다. 그는 산에게서
                  위를 둘러보면 산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볼 수 있다. 옛날 글과 노래에도 산이       우리 삶의 모습을 찾을 수 있고, 산의 기운이 한국인의 정서에 깊은 영향을
                  많이 등장한다. ‘산의 나라’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육당 최남선         주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존재하는 산의 가치를 ‘한국인의 정신 그 자체’라고
                  은 “산인가 하면 바다이고 바다를 좀 저어가려 하면 산에 닿는다”라고도 하          표현한다. 우리의 정서에 오래 자리 잡아온 산이 우리의 정신을 그대로 담
                  였다. 그만큼 우리에게 있어서 산은 가까이에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에게 깊게 자리 잡은 산악문화를 바
                  풍수지리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물과 산이 그만큼 우리에게는 중요한 가치           탕으로 사진에 자신의 감정과 산의 내면의 기운을 담았다. 그는 우리의 산이
                  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많은 지식인과 예술가들이 그림으로 산의 정신을          가진 소중한 가치를 찾아 보여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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