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PHOTODOT 2017년 3월호 VOL.40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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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진 강의노트 7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진강의 제 7화
예쁜 꽃 사진 잘 찍는 방법
Chapter 1
글사진_남상욱(착한사진연구소 대표)
이르면 2월 중순경부터 매화를 시작으로 봄을 알리는 꽃망울이 하 다. 예쁜 여배우를 보면 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이 일겠지요. 갖고 있던 카메
나씩 터집니다. 3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는 꽃밭이 되고 일 년 내내 라로 여배우의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카메라 안에 담겨진 여배우는 이쁘
많은 꽃들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봄은 꽃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적의 계절 게 나왔을까요? 못생기게 나왔을까요? 네~ 당연히 예쁘게 나왔겠지요. 사진
입니다. 꽃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합니다. 사진하는 사람에게 의 색감이 누리끼리해도, 여배우가 좀 흔들렸더라도, 눈을 감았더라도 여배
꽃은 그 이상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색은 언어로는 도저히 형용할 수 없 우는 예뻐 보일 겁니다. 이것이 바로 원판 불변의 법칙이고 사진에서 굉장히
을 정도로 곱고 그 향은 너무 달콤하며 꽃밭을 떠날 수 없게 합니다. 동그랗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렇게 미녀와 더불어 아기, 동물 등 원판 불변의 법칙이
게 만들어진 패턴은 송이대로 무리대로 매력적이어서 사랑에 아니 빠질 수 잘 적용되는 대표적인 피사체가 바로 꽃입니다. 이런 맥락으로 본다면 길을
가 없습니다. 꽃은 사진가들을 아주 절절이 사랑에 빠져들게 합니다. 그렇게 지나다가 아무런 꽃 말고 완성도가 높은 예쁜 꽃 한 송이를 발견합니다. 찍
아마추어 사진가는 물론 프로 작가들까지도 아주 오랫동안 꽃을 사랑해왔습 고 싶은 충동이 생길 겁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나도 모르게 프레이밍을 하고
니다. 봄이 되면 금방이라도 저격할 듯 꽃을 겨누고 있는 수많은 카메라들을 셔터를 누릅니다. 내가 찍은 사진에는 예쁜 꽃이 담겨있고 이내 만족이 들겠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예쁜 꽃 사진을 찍는지 알아보도록 하겠 지요. 주인공이 예쁘기 때문에 어떻게 찍어도 완성도가 낮은 꽃을 찍거나 다
습니다. 른 피사체를 찍을 때보다 잘 찍었다는 만족감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
어느 행사장에서 여배우 김태희를 만났다고 가정해봅니다. 전지현도 좋습니 기에 그 이상의 더 차별화된 사진은 찍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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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0.indb 82 2017-02-22 6:3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