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PHOTODOT 2017년 3월호 VOL.40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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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수 작가의 연꽃입니다. 7월부터 만개하기 시작하는 두물머리나 양수리에 가면 연꽃이 지천에 이릅니다. 그 시기가 되면 나비나 꽃보다 더 많은 사
                              람들이 연꽃을 찍기 위해 모여듭니다. 꽃을 찍는 이들과 꽃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입니다. 최태수 작가도 한 여름 부슬부슬 비 내리는 어느 날
                              양수리를 찾았고 눈에 딱 들어오는 완벽한 연꽃 한 송이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 허기짐을 달래러 연꽃을 찾은 꿀벌 한 마리는 덤으로 찍을 수 있었
                              습니다. 마크로렌즈는 아니더라도 이런 완벽한 타이밍과 구성의 기회는 있기 마련입니다.
































































                              최성욱 작가의 꽃 사진입니다. 초점이 맞는 범위(피사계심도)가 매우 얕게해 넓은 범위에 다양한 피사체를 담았음에도 주인공이 구별이 됩니다. 여러
                              가지 부제를 넣었지만 사람을 눈여겨 볼만 합니다. 꽃만 담기에는 좀 허전한데 누군가 지나가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고 이왕이면 꽃과 잘 어
                              울리는 사람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겠지요. 얼마나 기다렸는지, 몇 명을 기다렸는지는 모르지만 기다림 속에서 더 완성도가 높은 사진을 찍을 기
                              회는 많아지는 법입니다. 그래서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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