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월간사진 2018년 10월호 Monthly Photography Oc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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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x민조킹(2p)_최종_월간사진 2018-09-19 오후 1:59 페이지 1
별난 동네 별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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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x 민조킹
현대식 카페와 재래시장이 공존하는 망원동에 안부와 민조킹의
작업실 ‘별관’이 있다. 사진·영상 작업을 하는 안부와
일러스트레이터 민조킹의 만남이 자별하다.
안부(왼쪽)와 민조킹(오른쪽)
작업실 겸 전시 공간
‘별관’은 ‘힙’하고 ‘핫’하다는 ‘망리단길’ 옆 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
면, 망원시장을 관통하는 대로변에 있다. 199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창틀 때문
에 과연 이곳이 작업실이 맞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지만, 신구의 조화는 망원
동의 개성 아니던가. 일단 건물 안에 들어가 계단을 오른다. 한 걸음 한 걸음 발걸
음을 옮길 때마다 묘한 기운이 감돈다.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향불내가 코끝에
작업실이면서 동시에 신생공간 감돈다. 별별 생각이 들지만, 용기를 내어 문을 열어본다. 제일 먼저 눈앞에 펼쳐
이라는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진 건 전시공간이다. 왜 향을 태우는 냄새가 나는지 그제야 이해가 된다. 개관 전
‘별관(@outhouse.seoul)’로고
디자인: 사진가 김박현정 시로 진행 중인, 불교적 색채가 배어 있는 양승원의 작업 때문이다. 고개를 왼쪽으
로 돌리고서야 안부와 민조킹을 만날 수 있다. 한 층에 작업실과 전시공간이 공존
하지만, 각각 분리되어 운영되는 참으로 별난 공간, ‘별관’과의 첫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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