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PHOTODOT 2016. 12 Vo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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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dot Focus : 사진을 보는 네 개의 시선 : 성지연
섬세한 사진연출가
성지연 (Sung Ji Yeon)
성지연은 한국에서 불문, 영문학을 전공한 후 2008년 프랑스 파리 8대학 조형 예술학 석
사(사진학)학위를 받았다. 대표적인 개인전 <아미의 작가>(아미미술관,2016), <Acte
ordinaire>(Galerie Marie Cini,2012), <Entre - Deux>(Confluence,2010), <Entre
– Deux (애매모호)>(트렁크 갤러리,2010), <La chambre ordinaire>(Galerie
RX,2007), <A distance>(주불 한국 문화원,2006) 등이 있다. 대표적 그룹전으로는 <서
울 사진 축제>(북서울 시립미술관,2016), <창작공간 페스티벌 Sensible Reality>(서울
시민청,2016), <자아내다>(한국미술관,2016), <Philippe Piguet’s Collections>(안
시 아트센터 프랑스,2015), <White Period>(Galerie Confluence 프랑스,2014),
<Butterfly out of Eden>(Galerie Fellini 독일,2014), <Où donc est passé le réel
?>(또농레방 아트센터 프랑스,2014), <Beyond face – Portrait photography from
Korea>(Galerie Garden of the Zodiac 미국,2013), <Notre histoire, Printemps
Coréen >(Espace Cosmopolis 프랑스,2013), <Art Paris>(Grand Palais, 프랑
스), <Nofound photofair>(프랑스,2011) 등이 있다. 수상에는 젊은 작가상(한국문
화원,2006),문예진흥지원금(경기문화재단,2010), 레지던시, La Villa du Plessix–
Madeuc(프랑스,2011)가 있다.
글_박윤채 기자(yoonbluu@naver.com)
작가 성지연에게 2016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물었다. 사진에 대
한 그녀의 열정만큼이나 뜨거웠던 여름날, 새로운 작업을 준비하며 보낸 시
간들이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그렇게 탄생한 작픔은 올해 선보인 그녀의 신
작 <Homo Movens> 시리즈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북서울시립미술관을
중심으로 열린《2016 서울사진축제》에서 성공적으로 전시를 마쳤다.
대학시절 유학길에 오른 이후로 오랜 프랑스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작가 “유난히 뜨거웠던 이번 해 8월의 여름,
성지연. 현재 일 년 넘게 한국에 머물고 있지만, 잠시 돌아간 파리의 풍경이
작업에 쓰일 의상을 구하러 동묘 재래시장을
이미 그곳에 익숙해진 듯 모든 게 그대로였다고. 예상과는 달리 그녀가 처음
프랑스로 떠나길 결심한 이유는 사진이 아니었다. 전공 역시 불문학과 영문 열심히 다녔던 시간들이 기억납니다. 산더미처럼
학이었고 단지 책에서 본 그곳의 문화를 직접 느껴보기 위해 잠시 프랑스에 쌓인 옷들 사이로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골라
다녀온 것이었다. 그러나 그 때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 프랑스에서 남녀노소 구입하는 사람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전시와 미술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그녀에게 잠재되어 있던 예술의 혼이 깨 보면서 이 옷을 가져간 다양한 사람들에겐
어나게 된다.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하고 상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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