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인천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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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평화의 어머니 나무 느티나무(244년) 폭격이 지나고 난 풀 한포기 없는 참혹한 월미산, 아무것도 자라지 않을 것 같은 곳에서 뿌리를 땅속깊이 자리 잡아 마치 어머니와도 같이 더 깊은 땅속에서 수액을 끌어올려 상처난 가지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싹이 나오고 이전보다 더 단단한 나무로 자라 시민들과 산속 동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는 거목이다. ⑥ 향기로 이야기 하는 나무 화백나무(100년) 특유의 향기로 오랜세월 월미산의 아픔을 머금은 채, 그곳을 찾는 지친 사람들에게 피톤치즈를 뿜어 향기로 치유하는 나무로 월미산을 지키고 있다. ⑦ 장군나무 소나무(93년) 긴 세월 동안 고난을 극복하고 뱃고동 소리를 함성 삼아 기백과 철갑을 두른 장군처럼 당당하게 월미산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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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 평화의 나무 The Peace T rees in Wolmi Park ② 그날을 기억하는 나무 은행나무(103년) 월미산 함포사격으로 그 주변의 민가와 나무들이 화염에 휩싸였을 때도 꿋꿋이 살아남아 나무 밑동이 4m나 되는 고목으로 자라 가을이면 노랗게 물드는 단풍이 일품이다. ⑤ 다시 일어선 나무 벚나무(70년) 며칠 동안의 폭격이 끝났을 때 원줄기는 고사되고, 새롭게 4개의 줄기가 나오더니 이전보다 더 굵고 강한 생명력을 가진 나무로 자라 이른봄이면 월미산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꽃나무로 자랐다.
인천상륙작전 ① 치유의 나무 은행나무(81년) 오랜 세월 나무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넉넉한 가지를 펼쳐 그들의 마음까지 품어주듯 그 자리를 지키며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휴식처로 자리 잡고 있다. ④ 영원한 친구 나무 상수리나무(99년) 쉽게 자라지 않은 나무이기에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하는 나무이다. 한 알의 도토리를 소중히 품어 싹트고 열매를 맺어, 긴 세월 정자목 처럼 왕성한 수형을 유지하며 열매가 많이 달려 다 람쥐의 서식처이자 시민들에게는 친구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