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0 - 시세조사입떼기
P. 140
또, 장사꾼이 어떤 물건을 권할 때 말하는 소리에서, ‘팔고싶
어 안달이 난 것인지? 팔아도 그만이니까, 알아서 하라는 것인
지?’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회사에 전화할때 응대하는 직원의
말 속에서도 그 직원이 우리를 환영하는지, 별 신경도 안쓰는지
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소리에는 그들의 감정이 모
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느낌들 중에는,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말로 표현하기 어
려운 느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느낌들도 글로 적을 수 있
어야 합니다. 글로 적으려면, 어떤 느낌을 분류할 수 있어야 하
며 이것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분명 어떤 느낌이 있는데, 그 느낌이 무엇인지 잘 모를때가
있습니다. 미묘한 느낌들을 잘 모를 때 느낌들을 분류부터 해보
세요. 내가 알 수도 없고 분류할 수도 없는 느낌은 나에겐 결국
아무 것도 아닌게 됩니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색깔을 몇 종류나 분류할 수 있습니까? 노란색의 예
를 들어도 미술전공자는 노란색을 채도별로 즉시 구별해 냅니
다. 샛노랗기도 하고, 노랗기도 하며, 누리끼리하기도 하며, 누
르스름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색들을 섬세하게 구별
124 / 법원경매! 시세조사 입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