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0 - 경매를 배우러 왔습니다 똑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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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안의 경매를 배우러 왔습니다.



                  매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기 때문입니다.

                  맹인이 코끼리 만지듯이 전체를 알지 못한 채 일부만으로 전
                  체를 파악하기 때문에 이런 증세가 나타나는 겁니다.



                 경매초보
                  그렇다면 어떤 것이 경매를 제대로 파악하는 건지요?

                 알부자
                  경매는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돈을 빌리면서부터 시작합니다.

                  채무자가  애초에  빌린  돈을  잘  갚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채무자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게  된  거죠.  과거에는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으면  채무자를  폭행하거나  채무자의  가족을  데려다가  팔
                  거나  일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물론  21세기인  요즘도  그렇
                  습니다.  이런 현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어납니다.  어디든
                  돈을 가진 사람이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국가는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합니
                  다.  채권자가 채무자를 괴롭히면 채권자를 처벌하지 않습니
                  까?  하지만,  국가는 어디까지나 가진 자 즉 채권자의 편에서
                  설 겁니다.  채권자가 돈을 빌려주고 받을 수 없다면 근본적
                  으로  채권자는  돈을  빌려주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채
                  무자는  회생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을  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채권자는  돈을  빌려주고,  채무자가  돈을
                  갚지 못한다면 국가가 나서서 정리를 잘 해주는 겁니다.

                  바로  그것이  법원경매와  공매인  겁니다.  국가가  법까지  제
         똑!       정해서 경매시장을 열고,  채무자의 재산을 매각한 후 그 대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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