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6 - 경매를 배우러 왔습니다 똑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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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안의 경매를 배우러 왔습니다.
경매초보
그런데, 세입자는 배당기일에 단 돈 얼마라도 받아야 이사
를 갈 수 있는데요. 집은 비우지 않은 상태에서 명도확인서
를 요구하지 않을까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
니다.
알부자
명도확인서를 집을 완전히 비우기 전에 주느냐, 마느냐는 오
로지 낙찰자가 선택할 문제입니다. 세입자와 진실로 대화가
잘 돼서 믿을 수 있다면 명도확인서를 미리 줘도 문제는 생
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사기꾼 같은 세입자를 만나면
그야말로 고생길 시작이라고 보면 됩니다. 계속 문제가 생기
지 않다가도 어느 순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자신의 감
에 의지하지 말고 명도확인서를 주는 원칙을 정할 필요가 있
습니다. 저는 비울 때까지 명도확인서를 주지 않는 것을 원
칙으로 합니다. 과거 선량한 웃음을 지으며 명도확인서를 받
아서 법원에서 배당을 받은 후 합의금을 주지 않으면 절대로
나가지 않겠다고 돌변하는 여자를 본 적이 있습니다. 다른
집으로 이사 갈 계약서까지 위조로 작성해서 속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리 저리 머리 쓸 필요 없이 가장 간단한 방법은
확실할 때까지 주지 않는 겁니다. 명심하세요.
경매초보
잘 알겠습니다. 명도에 대해서 이 정도면 궁금증이 많이 풀
렸습니다.
똑!
똑!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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