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1 - 경매성공비법
P. 171
까발려주마!! 시리스 II
경매성공비법 편
그런데, 다음날 전화가 아침부터 걸려온 겁니다.
그 전날 비가 많이 왔었거든요. 그 때문에 옹벽에 처리했던 시
멘트가 쏟아져서 정원을 약20센티미터 정도 두께로 가득 채워 버
린 겁니다. 그뿐 아니라, 무너진 시멘트가 하수도 쪽도 막아서 지
하에 물이 넘치게 된 겁니다. 기가 막힐 노릇이지요. 전화를 받고
는 서둘러서 즉시 현장에 가봤더니 산사태가 이런 건가? 싶더군
요. 정원에 엄청 두껍게 쌓여있는 시멘트를 보고 있노라니 황당하
기도 하고요.
하수도를 메운 부분도 원상회복하려면 돈도 많이 들 거 같더군
요. 그런데, 이 모든 것에 저는 돈 한 푼도 들지 않았습니다. 바로
현장소장을 오라고 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함께 전
체 보수와 원상회복 그리고, 정원이 망가졌으니 조경까지 하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흔쾌히 현장소장이 동의를 했고, 약 4일 간에 걸
쳐서 원상회복 공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집이 더 좋아지더군요.
물론, 이 모든 과정을 지배적으로 일을 한 사람은 곽씨였습니다.
때론 기분이 좋으면서도, 집을 잃은 사람이 남을 위해서 이렇게
자기 일처럼 해주는 곽씨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물이
흐르듯, 서로 존중하고 대화를 우선하게 되면 이렇게 일이 편하게
도 진행되는 구나라는 생각을 이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명도를 완벽하게 깨닫게 해 준 홍제동 단독주택
마치 공사현장에 관리직원을 파견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보게끔
한 것은 오로지 즐거운 명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요구할 것은 요
구하고 내 줄 것은 내주는 깔끔함이 저나 명도대상자인 곽씨에게
제1부
제4장_즐거운 명도를 확인해 준 투자사례 ------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