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7 - 경매성공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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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발려주마!! 시리스 II
경매성공비법 편
사실 이 부분에서는 고민이 되더군요. 곽씨가 나가지 않겠다고
버텼다면 차라리 명도처리하기가 쉬웠을 텐데, 너무 고분고분하
면서 부탁을 해대니 이거 계획대로 처리하기가 좀 그렇더군요. 즐
거운 명도의 원칙 상 내가 즐겁기 위해서는 심리적으로 충만함을
전제로 합니다.
어차피 경매투자에서 주안점은 시세차익이므로, 사실 따지고
보면 애초에 투자목적은 달성하였습니다. 지하와 2층을 먼저 수리
를 하고 난 후 주인세대는 그대로 놔둔다고 하더라도 설마 그 이
유로 판매가 안 될 것으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많이 먹을 수 있다
면 그렇게 할 것이고, 상황이 또 그렇지 않다면 조금만 먹으면 될
일입니다. 부자마인드 중 ‘만족함을 알라!’ 는 것을 상기 시키면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이해가 될 겁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기약 없이 주인세대에 살릴 수는 없는 것
이겠지요. 대신 조건을 붙였습니다. 우선 보증금 3500만원을 내라
고 했고요. 대신 곽씨가 말하는 조건을 다 수용하더라도 최장 6개
월을 넘지 말 것. 그리고, 매매와 임대차를 위해서 부동산에서 손
님을 데리고 오면 적극적으로 집을 보여주며, 임대차를 진행하는
데 어떤 종류의 부정적인 행동도 하지 말 것이었습니다.
곽씨는 이런 조건에 모두 동의했고요. 그나마 3500만원을 다 장
만하지 못해서 보증금 일부와 월세 일부를 받기도 했습니다. 여기
서 조심해야 할 것은 명도업무를 처리하면서 명도대상자와 처음
에 약속한 것들을 잘 지키지 않고 매 번 또 다른 조건을 자꾸 들
이밀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됩니다. 원래 명도라는 것 자
체가 그런 것이니까요.
나중에는 월세도 약 3개월 정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1부
제4장_즐거운 명도를 확인해 준 투자사례 ------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