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3 - 경매성공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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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발려주마!! 시리스 II
경매성공비법 편
사실 이런 종류의 시도를 하는 사람들을 여태 약3명 정도 봤습
니다만, 성공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좀 어처구니없지만, 시
세차익이 얼만데 제가 잔금납부를 포기하겠습니까? 이런 걸 기대
하는 사람의 생각하는 수준이 한심한 것이죠. 그런데, 약 2일 후
쯤 전화가 오더군요. 집주인 곽씨와 어떤 사람이 같이 찾아오겠답
니다. 오라고 해서 회사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들 얘기
인 즉 자신들의 사정을 장황하게 늘어놓고서는 그 집을 포기하면
입찰 보증금과 약 1000만원을 더 얹어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내가 포기하면 당신들이 다음 입찰에서 낙
찰 받을 자신이 있느냐고요. 그랬더니, 그건 잘 모르겠다는 겁니
다. 차라리 내가 잔금을 치루고 나서 등기 이전을 해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도 물었습니다. 사실 상식적인 사람들이라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인데도 전혀 상식적이지 않더군요. 원래 이런
분위기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오래하는 것을 저는 좋아하지 않습
니다.
집주인 곽씨의 사정은 이랬습니다. 곽씨는 무역협회에서 잘 나
가는 사람이었습니다. 현재 경매당한 집에서 수십 년을 살아왔고
거기서 아들도 태어나서 지금은 대학생이 되었고요. 그 집에서 부
모님도 돌아가셨을 정도로 애정을 갖고 살아 온 집이었습니다. 그
러다가 문제는 같이 동행해 왔던 어떤 남자와 동업 때문에 벌어진
겁니다.
그 사람은 국내 S기업에서 애니매이션 관련 기술을 갖고 퇴사를
했답니다. 일본의 게임업체와 거래를 하기 위해서 자금이 필요했
고 그 자금을 이 집을 담보해서 마련한 것이죠. 그런데, 사업은 잘
되는 것 보다 잘 안 되는 것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망한 것이
제1부
제4장_즐거운 명도를 확인해 준 투자사례 ------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