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3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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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5일, 조봉암의 처 김이옥과 딸 조호정이 상해에서 귀국했다. 귀국 즉시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조봉암 아내, 상륙하자 피검”

            (「동아일보」, 1933년 5월 12일 2면)

            【강화】 상해에 망명한 부군 조봉암을 따라 지금으로부터 7년 전 11월 11
           일 강화군 부내면 신문리에 있는 자기 집을 떠나 상해 법계 하비로 716

           호를 찾아갔던 김이옥 여사는 작년에 상해 영사관 경찰의 손에 조봉암이

           피검되어 조선으로 온 이후 오랫동안 딸 호정(5)과 더불어 쓸쓸한 타국에

           서 살다가 할 수 없음을 깨닫고 지난 4월 29일 상해발 경안환에 몸을 싣
           고 청도를 거쳐 6일 만에 인천항에 입항 중 돌연 인천서 고등계원의 손에

           피검되어 딸 호정과 같이 취조를 받고 있다는데, 강화 그의 집으로서는

           조카 되는 종세 군과 정숙 양이 인천서로 그들의 그리운 아주머니를 찾아

           면회한 후 호경(호정)만을 데리고 돌아왔다는데 취조 원인은 불명하나 곧
           돌아오게 되리라 한다. (사진은 김이옥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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