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2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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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봉암에 이어 진행된 공판에서 홍남표와 김명시는 고문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흥분한 김명시 상처를 판관에게 거시(擧示)”
(「조선일보」, 1933년 9월 26일 조간 2면)
뒤를 이어 홍남표와 김명시는 "우리의 동무 김승락과 민봉근의 옥사에
대하여 의심이 있다"고 질문하고, 다시 김명시는 "고문 때문에 생긴 상처"
라고 자기의 손가락을 내어 보이면서 그들의 주검은 OO에 의하여 죽었
다고 말하였는데 재판장은 이 말에는 대답하지 않고 영시(12시) 반에 이
르러 10월 중으로 공판을 속개하겠다고 선언하고 폐정하였다.
「조선일보」 1933년 9월 27 석간 2면
「조선일보」 1933년 11월 17일
석간 2면
신의주 고등법원에 들어가는 피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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