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0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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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1일, 미곡매입 독려차 농촌시찰을 마치고 돌아 온 조봉암 농림장관은
                         정부 매상에 대해 반대하고 방해하는 자들은 일부 모리배와 부농이라고 단

                         호히 지적하고 농민들은 미곡매상제를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림을 절대 벌채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수십 종의 농민 관련 단체

                         를 정리하고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을 조직하는 문제도 언급했다.



                    현재 매상량은 10만 석, 반대자는 모리배와 일부 부농뿐

                    (『자유신문』, 1948년 11월 11일 3면)

                    수확기의 농촌 시찰을 마치고 귀경한 조 농림장관은 어제 기자단과 회

                   견하고 다음과 같은 내용의 담화를 발표하였다.
                    •미곡 매상 상황=시찰한 결과 각처마다 풍년이었다. 현재 매상은 약 10

                   만가마로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시일 관계로 보상물자가 일선에 도

                   달치 못하고 있는데 일선에 도달되면 매상은 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매상에 대하여 입으로나 마음속으로 반대하고 있는 자는 이번 시
                   찰 결과 일부 모리배와 부농임을 알았다. 대다수의 농민은 현 정국을 인

                   식하여 매도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 암취인만 배제하면 잘 될 것 같다. 국

                   민은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미곡매상제를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협력

                   하여 주기 바란다.

                    •농촌위생연구소=군산 근처에 있는 옥구군 농촌위생연구소는 우리 농
                   촌 사상 처음 보는 시설로 다른 나라에서도 드문 것이다. 현재 연구소 근

                   처에는 병원이 6개소나 되는데 이리 군산지방서는 이용하고 있다. 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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