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6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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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를 규합하고 당조직의 기초를 확립하여 후당을 결성할 것 및 코뮤니
스트를 송부하여 노동자에게 배포할 것 등을 지령하여 입선하여 먼저 인
천 거주 권평근(기체포)의 소개에 의해 경성부 원남동 우편소 민봉근 앞
으로 동인 방을 근거로 정하여 즉시 실제 김형윤(기체포)을 고향에서 불
러들여 마산 오르그로 , 인천 거주 이승엽(기체포)를 경성에서 불라들여
부산 지방 오르그로, 또 김형선과 전후하여 입선한 상해 선인 지부원 좌
혁상을 목포와 제주도 오르그로,
인천 지방은 동향 춘신 공산대학 졸업생 김종렬과 동지 김점권(두 사람은
함께 본도 검거)를 오르그로
평양 지방은 쇼와6년 4월(혹은 7월경) 상해에서 입선한 상해 한인 지부원
윤철(喆尹)을 오르그로, 함경남도 함흥은 김호반(기체포)로 연락하여 활
동 중, 인천에서는 이미 확고한 오르그가 결성되어 5.1메이데이 때에 동
오르그원의 지도로 전선적 격문을 살포할 뜻으로 사실의 상세한 관여를
하지 않았다고 홍남표는 부인하고 있으며 조선 내 전기 동지와 상호 호응
하여 조선공산당 조직에 분주하고 있었던 사실과 관계가 없다.
ニ. 그 후 홍남표와 김단야, 김형선과의 관계
김형선은 쇼와7년 5월 20일경 상해에서 도주한 이래 계속해서 홍남표,
김단야와 함께 당조직의 실패하고 또 다시 실망하지 않고 시기에 궐기할
협의를 하고 교유하고 있었고 동년 7월 27일경 오후 2시경 김형선은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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