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1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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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적지에 돌아가자마자 실부를 간호하는 한편 부근 야학교에서 무산 아
           동에 대해 언문, 수신 등을 교시하고 실부의 병기가 날마다 양호해져 더

           머무르지 않고 다시 동경에 돌아가 좌익노동조합운동에 매진려고 결의하

           여 쇼와4년 12월 말 고향을 출발하여 상경 도중 오사카시 미나토구(港區)

           미나미오카지마쵸(南恩加島町) 거주 친척 송병구 방에서 당시 오사카 재

           주조선인 사이에 오사카, 제주도 사이 항로 일본인이 경영하는 기선회사
           는 대우 열악, 임금 고가 등 전부 착취적 회사이므로 수만인을 ○하는 제

           주도인은 민족적으로 대항하여 별개의 통항조합을 조직하고 기선을 비치

           하여 이익을 옹호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조합 준비 중, 강문석은 오사카 조

           선노동조합 북부지부 책임위원 김문준과 송병구 등의 권유로 그 조직에

           분주하고 있었다. 쇼와5년 1월경부터 활동을 개시하고 약 4천8인쯤 공명
           자가 있어서 쇼와5년 4월 21일 오사카시 노시마(之島)공회당에서 약 3천

           명이 모여 동아통항조합을 조직함과 함께 강령, 규약, 조직 문제, 구금(口

           金) 문제 등 일절의 사업 방침을 결의하고 그 조합은 마침내 동년 11월경

           부터 사업을 개시하게 되었다.



           (2) 전협오사카화학노동조합 가입




           당시 재일본조선인노동총동맹은 일본노동조합 전국협의회(전협)에 합류
           하려고 그 해소 캠페인을 일으키고 그 영향으로 재오사카 조선노동조합

           도 전협으로 해소하야 한다는 의논이 대두하여 그 운동은 마침내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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