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9 - 죽산조봉암기록

쇼와5년 8월 하순 정오경 강문석은 오사카시 히가시나리구 이마자토(今

里) 전차정류소 부근에서 전기 구와하라 히데다케의 소개로 일본공산당

원 長壁重(119)郞과 만나서 당시 長壁은 화학운동의 정세와 운동에 활동

중으로 동지를 문책함으로써 강문석은 현재 조몽구, 김문준 등과 함께 활

동 중인 것 및 김문준은 해서 운동 때 전협 조선인 위원회 관서사무국에
서 스파이로 배격되고 또 무산자신문에도 이러한 기사가 있기 때문에 당

혹스럽다는 기술을 하여 長壁은 김문준에게 소개를 의뢰하여 다음 회의

연락 장소를 8월 초순 오사카시 기타구 고바이초(紅梅町) 전차정류장 부

근으로 정하고 헤어졌다. 강문석은 당일 약속 장소에서 연락하여 長壁과

함께 고바이초 김문준 방에 가서 당시 長壁은 강문석에 대해 일본공산당
준기관지 「무산자신문」 배포를 요구하여 강문석은 신문이 일본공산당의

비밀 간행물로 일본의 국체를 변혁하고 또 노농독재를 하여 공산제도 사

회를 실현하려는 공산당의 취지를 선전, 선동하려는 뜻을 알고서 그를 승

낙하고 그 다음날 오전 중 김문준과 「무신」의 배포에 대하여 협의한 결과
강문석을 책임자로 하여

센 고무 공장 직공 오카모토(岡本某) (조선인이나 이름 불상)

도쿠나가(德永) 유리공장 직공 김봉관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구
니시노다(西野田) 거주 김창섭

을 선정하고 동년 8월 중순 오전 9시경 오사카시 나가호리바시 부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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