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전시가이드 2020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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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GP 옴니버스 열전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록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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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GP 옴니버스 리오카스텔리는 50세이던 1957년에 처음 자신의 갤러리를 냈다. 앞서 얘기
한 유럽의 딜러 볼라르와칸바일러에 비하면 늦은 나이였지만, 경력이 어느 정
열전(20) 도 쌓인 뒤에 시작한 갤러리라 오히려 신뢰를 얻는 데 좋았다고 평가받는다.
이 갤러리에서 그는 잭슨폴록, 윌렘드쿠닝, 사이 톰블리 등 추상표현주의 작
가들, 라우센버그, 재스퍼존스 등 초기 팝아트 작가들, 프랭크스텔라, 도널드
저드, 로버트모리스, 댄 플레이븐, 리처드 세라 등 미니멀리즘 작가들, 로이
김구현(AIAM 미술 경영연구소 대표)
리히텐슈타인, 앤디워홀 등 팝아트 작가들, 조셉코서스 등 개념미술 작가들
의 전시를 했다.
세상 사람들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팔아주는 이 중요한 역할을 대신 해주는
것은 바로 아트딜러다. 쉽게 말하면 그림 장사꾼이지만, 일반인들이 발견하 하나같이 오늘날 전 세계의 현대미술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미술
지 못한 숨어 있는 훌륭한 화가를 발굴해서 세상에 내놓는 일이 진짜 딜러의 사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매우 중요한 작가들이다. 이들의 작품 가격
중요한 역할이다. 능력 있는 딜러는 될성부른 화가를 미리 알아보고 키워내, 이 지금 얼마나 올랐는지는 계산을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래서 사람들은 리오
그 화가가 값이 올라간 뒤에는 돈도 많이 번다. 훌륭한 화가 뒤에는 대개 훌 카스텔리를 가리켜 "부르주아 미술시장을 개척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리오
륭한 딜러가 있다. 카스텔리는 미술품 거래를 하는 방식에서도 동시대 다른 딜러들과 달랐다. 처
음 맨해튼업타운에 냈던 갤러리에 이어 1970년대에 소호점으로 확장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화가들은 미국으로 건너갔고, 능력 있는 미술계 갤러리 벽을 유리로 해서 지나는 사람들 누구나 작품을 구경할 수 있게 만들
사람들과 돈이 모여들던 뉴욕은 점차 파리를 대신해 세계 미술의 중심지가 돼 었다. 리오카스텔리의≪소호 갤러리≫덕분에, 소호 지역은 뉴욕의 갤러리 중
갔다. 유럽의 근대미술의 주요한 작가들이 자리를 잡는 데 볼라르와칸바일러 심지로 발달하게 되었다.
가 큰 역할을 했다면, 미국의 현대미술이 오늘날처럼 중요한 미술이 되는 데
에는 미국의 딜러들이 크게 기여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을 꼽으라면 단 리오카스텔리가 다룬 작가들은 오래 걸리지 않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는데,
연 리오카스텔리다. 그 가운데서도 압권은 단연 로버트라우센버그가 차지한다. 1964년 ≪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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