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전시가이드 2023년 03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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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김재임_"화평"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다."라고 B.C 700 여년전에  예언한 대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이 이루어져 예

                                                        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수많은 병자들을 고치셨지만 가죽  끝에 납을 매어
                                                        단 채찍으로 온 몸을 얻어맞고 피를 흘리며 십자가에 못을 박히신 것이다.이
                                                        장면은 영화도 등장 했지만 이 작가는 함축적으로 이를 조형 작품으로 표현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하여 독자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많은 인생들의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병을 고쳐주시고 사랑을 베푸신 치유자가 자신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받들
                                                        어 악한 자들을 대항하시지 않고 고난 당하신 인간 예수님의 비참한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3월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고난을 생각하며 우리의 죄를 속죄하
        시기 위해 죽으신 그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감사하는 한 달이 되어야 하겠다.      장승원 작가의 "예수님의 흔적"은 한지 위에 예수님의 겹쳐진 발에 못을 박은
                                                        장면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한지를 구겨서 표현한 작품이 비참한 발의 흔
        변영혜 작가의 "상처입은 치유자"라는 작품은 구약성경 53장5절의 "그가 찔      적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많은 작가들이 십자가를 표현할 때에 상체
        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부분을 흔히 다루고 있는데 이 작가는 새로운 발상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        어내고 있는 것이다. 바탕에 사용한 오브제 역시 전체 분위기에 걸맞고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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